오랜만에 제목부터가 마음이 몰랑해지는 책이다. 에세이 형식의 책이며 언뜻 보면 시집같기도 하다.
책을 읽다보니 마음이 부드러워 지는 느낌이다. 사랑이라는 주제로 저자의 생각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쓰다보니 친구가 말해주는 이야기처럼 읽히기도 한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의 제목은 '온 밤은 한없이 너의 쪽으로 기울고'이다. 2장의 제목은
'외로운 것들에 지지 않으려면'이다. 3장의 제목은 '상처가 스미는 시간을 위한 말들'이다. 4장의
제목은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이다.
나이가 들어가고 30대 후반이 되니 사실 이제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그닥 마음을 요동치게 하지는 않는다.
20대에도 그런 적이 많이 없기는 하지만 30대가 되니 더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은 연애
감정을 떠나 가족과 친구, 그리고 누군가와도 가질 수 있는 감정이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은 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해주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며 공감할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인지 사랑은 계속
지켜나가야겠다고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가끔씩 들곤 한다.
평소에는 이러한 감정들을 잊고 살아간다. 요즘 현대인들은 모두 바쁘다. 일도 해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하며 육아도 하고 그 와중에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자기계발도 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이러한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시간이 없는 것 같다. 나 역시도 그러하다. 평소에는 별로 생각
해보지 않는 감정이다.
하지만, 가끔식 이런 감정이 떠오를 때가 있는데 그럴때에는 이러한 책이 마음을 위로해주고 달래주는 것 같다.
저자의 글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누구나 한번쯤은 느꼈던 감정들 혹은 느끼지 않았더라도 글을 보면
이해할 수 있는 감정들이 글로 표현되어 있다.
-본문 중에서
p166
먹고사는 일이 힘든 이유
먹고사는 일이 힘든 이유는
웃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음 놓고 무너질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페이지 혹은 두페이지 정도로 짤막짤막하게 글은 진행된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기가 매우 편했고 저자가
독자에게 대화하듯이 말하는 것 처럼 느껴졌다. 에세이의 매력인 것 같다. 책의 첫 부분을 보면 저자가 자신을
소개한 글이 있다. 새벽산책과 간절기의 냄새, 그리고 올바르게 나이 들어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라고 적혀있다. 이 문장 또한 너무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개인적으로도 계절이 넘어갈때의 냄새와 온도를
좋아하는데 저자의 소개가 너무 멋있었다.
이 책은 마음이 몰랑해지고 싶은 날이면, 편하게 사랑에 대해 이야기나눠보고 싶은 날이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서평단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성실히 읽고 느낀점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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